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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대선시계'…윤석열·이재명 줄줄이 등판

입력 2021-06-29 09:03 수정 2021-06-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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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내년 3월 9일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오늘(29일)로 정확하게 253일 남았습니다. 여야 유력 대선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7월 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온라인 영상물을 통해 출사표를 던집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것이 지난 3월 4일이니까요. 118일 만에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하게 되는 겁니다. 스스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일단은 어쨌든 예측은 많이 나왔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는 예측 가능성이 한 50% 정도는 생겼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다시 말해서 제가 이런 표현을 쓰는데 안개의 절반 정도는 걷힌 상태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좀 안정적 성향을 많이 보이거든요. 그 안정적 성향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예측 가능성인데 바로 그 예측 가능성을 어느 정도 높였다는 차원에서는 오늘 있을 기자회견을 일단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다른 사람의 입을 빌리는 전언정치를 끝내는 겁니다. 그리고 40분 정도 기자회견 형태, 질의답변이 있을 예정인데 이때 윤석열 X파일이라든지 각종 의혹 또 입당 여부 국민의힘과 관련해서. 그런 얘기들을 할 텐데 어떤 얘기들을 구체적으로 할까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저는 일단 첫째 X파일 문제 같은 경우에는 본인 당연히 얘기를 하겠죠. 그런데 역대 대선을 쭉 봤을 때는 X파일 같은 형식의 문건이나 어떤 그러한 것들이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그것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어요, 대선 결과가.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예견하기는 했지만 그게 우리가 지금 막 주목하고 이게 어떤 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이렇게 이 정도의 존재가 아니라고 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입당 여부를 말씀하셨는데 제가 앞서도 그런 말씀을 드렸죠. 안개의 절반만 걷혔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나머지 절반이 입당 여부거든요. 그런데 저는 오늘 얘기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실제로 입당 여부를 만일 오늘 얘기할 것이라면 민심 투어를 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런 것보다 먼저 어떤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 자꾸 캠프 쪽에서 말이 나왔을 텐데 그런 것들이 없다는 차원에서부터 입당 여부는 오늘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래서 절반만 지금 이제 좀 예측 가능해졌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으니까 어제 사퇴한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같이 얘기를 좀 해 보도록 하죠. 두 사람, 결국에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제3지대라든지 또 다른 정당을 만든다든지 이런 계획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제가 이것 좀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최재형 원장 같은 경우에 입당을. 만일 대선에 출마한다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으니까요. 출마한다라는 가정하에서는 입당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좀 낮은 편이고 인지도만 낮은 것이 아니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대선 출마의 시기도 늦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사실은 국민의힘 정도 규모의 큰 규모의 정당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볼 때에는 입당을 할 거라고 보고 반면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단 제가 생각하는 부분을 얘기한다면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됩니다. 이것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 38%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28일 그러니까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면 어제죠. 그것도. 이것도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조사를 보면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32.7 나왔어요. 다시 말해서 국민의힘은 38 나오고 윤 전 총장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32%대를 지금 보이고 있다라는 건데 그렇다면 정당의 지지율이 보다 더 높은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윤 전 총장의 의지대로 모든 것이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약간은 좀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요. 두 번째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  지금 물론 대선 지지율 1위 후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마는 중요한 건 지금 앞서 말씀드린 한국사회연구소 여론조사의 여당 후보들의 지지율의 합은 42% 정도가 됩니다. 그러면 여당 후보들의 합이 42%인데 지금 윤석열 총장은 32% 정도니까 만일 계속 입당을 안 하고 있다면 사실은 좀 그럴 수 있겠죠. 그런 점도 사실 윤 전 총장이 고려해야 된다고 보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버니 샌더스가 25년 동안 미국에서 상하원 무소속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대선 때 되면 민주당 들어가서 경선하거든요. 그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야 돼요. 안정을 추구하는 유권자 성향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런 것을 좀 고려해야 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두 사정기관의 전직 수장이 동시에 대권 경쟁에 뛰어들게 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굉장히 높은 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저는 이게 정상적이라고 솔직히 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권에서 얘기하는 비판 혹은 비난 이런 부분도 상당 부분 저는 설득력이 있다라고는 생각을 합니다. 단 이게 중요한 것이 뭐냐 하면 왜 그러면 상황이 그렇게 됐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요. 바로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는 여당은 비판을 할 수가 있겠지만 사실은 본인도 동시에 돌아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입니다. 정세균 전 총리 그리고 이광재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이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도 바람직하다 이런 입장을 보였는데 반이재명 연대가 보다 구체적으로 추진될 거다 이렇게 예상하세요?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게 이제 반이재명 연대라기보다는 구도를 보면 친문 대 비문 구도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거든요. 비문 대 친문인데. 이 구도에 있어서의 친문들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비문과 대항한다는 차원에서 소위 말해서 연대라든지 혹은 후보, 자신들끼리 후보 단일화는 그러한 차원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들이 시작이 될 테니까요. 민주당의 상황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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