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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팔거나, 몰래 팔거나…46억대 '석유 불법유통' 덜미

입력 2021-06-28 20:54 수정 2021-06-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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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석유를 만들어 쓰거나 신고하지 않고 몰래 석유를 떼다 팔면서 세금을 탈루한 업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들이 불법 유통한 석유가 351만 리터, 시가 46억 원 어치입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여행 가방을 강제로 열자 돈다발이 쏟아져 나옵니다.

[우와, 오. 어이구! 이거 1000만원 아니에요? 500만원씩이에요? 이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석유를 사다 팔면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탈루한 무자료 주유소 운영 업자의 돈 가방입니다.

전세버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등유와 경유를 섞어 가짜 석유를 직접 만들어 쓴 업자도 잡혔습니다.

[어저께 기사님들이 기름이 없다고 하니까 기름을 받은 거죠, 주유소에서. 이거 가짜 석유라고, 가짜 기름이라고 해서 그러는 거예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월부터 단속을 벌여 가짜 석유를 만들거나 불법 유통한 업자 10명을 적발했습니다.

이들은 또 폐차에 남아 있는 경유와 휘발유를 뽑아 몰래 사용하기도 하고, 폐업한 것처럼 위장한 주유소에서 덤프트럭 운전기사에 값싼 등유를 팔기도 했습니다.

불법 유통된 석유 제품은 200L짜리 드럼통 1만 7550개를 채우는 분량으로, 시가 46억 원 어칩니다.

당국은 가짜 석유 제조가 탈세뿐 아니라 대형사고와 유해 배출가스의 주요 원인이 되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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