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 아이디어를 받아 정책에 반영하는 지자체들에게 시범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참여형 사회문제 해결사업인 '2020년 도전·한국'에서 지난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 9건이 대상입니다. 이 아이디어들을 정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시범사업을 할 6개 지자체를 정하고, 총 3억9000여만원대 특별교부세를 지원하겠단 계획입니다.
지역사회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는 반려동물 유기 문제 관련 시민들 아이디어도 9건 중 하나로 선정됐습니다.
강원도 춘천시는 반려 동물들의 비문(코 주름), 안면 등 바이오인식 제도를 기반으로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바이오칩을 반려동물 체내에 주입시키는 방식이 시행 중인데, 반려동물이 겪는 고통 때문에 반려인의 거부감이 컸습니다. 춘천시 측은 이를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지원금을 쓸 예정입니다. 또 찾아가는 동물등록 이동버스 등 아이디어도 추진됩니다.
대전시 유성구에선 전동킥보드 관련 주민 불편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로 시범사업을 벌입니다. 도로 위 방치돼 있는 전동킥보드들을 관리하기 위해 2층형 또는 핸들고정형 거치대를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주요 이용 및 민원 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설치지역을 정해 관내 대학교와 연구소 밀집지역 근처에서 실행될 예정입니다.
또 부산시 연제구에선 관내 빼곡한 1인 가구 밀집지역의 치안 관련 아이디어가 채택됐습니다.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와이어캠을 설치해 모니터링하는 안심귀가 에스코트 서비스로, 구 측은 정책에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올해에도 이같은 아이디어 공모가 이어집니다.
지역 사회 문제 해결방안에 아이디어를 내고 싶은 시민은 8월 13일까지 광화문 1번가 사이트(www.gwanghwamoon1st.go.kr)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과제별 최우수 아이디어에는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총 5억9000만원)을 지급하고 시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