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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비이재명 연대 시동

입력 2021-06-28 12:26 수정 2021-06-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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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음 달 5일까지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당 소속의 두 대선주자가 오늘(28일) 서울 한국거래소를 함께 방문한 뒤 기자들 앞에서 밝힌 단일화 구상입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저희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저희 두 사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7월 5일까지 먼저 하나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공통점으로 내세우며 '민주당 적통'이란 점을 강조한 겁니다.

두 사람은 다른 여권 후보와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광재 측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단일화 날짜를 다음 달 5일로 정한 데 대해 "7월 9일부터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되니까 그전에 하는 것이 맞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9일 전까지 다른 후보도 함께 단일화 연대에 들어올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5일까지 단일화하고 9일까지 3~4일 여지를 남긴 것은 그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 사전 논의는 없었는지 물음엔 "오늘 발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두 분이 대화하고 결정했다. 그렇게만 말씀드린다"며 구체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광재 의원도 이후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에게도 사전 제안한 게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정 전 총리와 이 의원과 함께 공동 토론회를 하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낙연 측 핵심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주변을 통해서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가는데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어떻게 하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제안이 정식으로 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엔 "해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당내에선 여권 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맞서 비이재명 후보 간 연대가 본격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 의원은 "누굴 반대해서 모이고 흩어지는 건 절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저희가 대단히 싫어하고 경계하는 것이 반 이재명, 비 이재명 연대라는 표현"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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