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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안 남은 도쿄올림픽…도쿄시민 60% "취소·연기해야"

입력 2021-06-28 10:16 수정 2021-06-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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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본 도쿄도청 앞에서 시민들이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3일 일본 도쿄도청 앞에서 시민들이 올림픽 개최를 취소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최(다음달 23일)를 앞두고 도쿄 시민 10명 중 6명이 올해 올림픽 개최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도쿄 시민 804명을 대상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설문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도쿄 시민 33%는 올해 올림픽 개최를 중지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7%는 다시 연기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개최 도시인 도쿄에서 60%가 올해 개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및 무응답은 2%입니다.

개최한다면 관중은 어떻게 해야겠냐는 물음에는 64%가 관객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30%는 관객 수를 제한해서라도 치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관객 수를 제한해서라도 강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관중 없이 진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2배 이상 높습니다.

 
지난 3월 시민들이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 3월 시민들이 일본 도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유관중 개최에 부정적인 응답은 다른 매체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도쿄 유권자 9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57%가 유관중 개최에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유관중 개최도 좋다는 응답은 35%였습니다.

유관중 개최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95%)'와 '감염 대책에 대한 지자체 설명 부족(84%)'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같은 기간 니혼게이자이 신문 조사(도쿄 유권자 1천 7명을 대상)에서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이 33%, 개최를 연기하거나 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로 나타났습니다. 유관중 개최는 22%, 정상 개최는 4%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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