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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참사' 미 아파트 사망자 9명으로…실종자 156명

입력 2021-06-28 07:54 수정 2021-06-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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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의 사망자가 밤사이 9명으로 늘었습니다. 건물 잔해 밑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부분 진화됐고 수색 작업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50여 명에 이르는 실종자들의 생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사고 현장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어제(27일)까지만 해도 화재 때문에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나흘째, 24시간 쉼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기중기가 육중한 잔해를 들어 올리고 있고, 그 아랫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구조대는 또 길이 40m, 깊이 10m가량의 참호를 파고 그 안으로 수색 대원과 장비를 들여보내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구조 작업에 최대 걸림돌이 돼온 잔해 화재가 상당 부분 진화되면서 수색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육군 공병대도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시장의 말 잠시 들어보시죠.

[찰스 버켓/미국 서프사이드 시장 :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을 잔해에서 안전하게 구조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앵커]

그런데, 안타깝게도 생존자를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없는 거죠?

[기자]

지난 밤사이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5명에서 9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156명 그대로입니다.

추가로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붕괴 현장을 찾았다고요?

[기자]

참사 이후 처음으로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이 당국의 안내를 받아 붕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생존자 구조 작업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현장을 확인하고 싶다는 가족들 요청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또 붕괴 현장 주변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들이 기적적으로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붕괴된 건물은 이미 3년 전에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났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보수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해당 아파트는 3년 전 야외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이 심각하게 훼손돼 방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콘크리트 부식이 급격히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하 주차장 기둥과 벽의 균열도 여러 곳 발견됐습니다.

모두 100억 원대의 견적이 나올 정도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동안 얼마나 보수가 진행됐는지, 또 이런 하자가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당국은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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