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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강사' 학원생 5명도 확진…성남시 "수사 의뢰"

입력 2021-06-27 18:15 수정 2021-06-2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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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거리두기는 풀어지는데 코로나는 그만큼 잡히는 것 같지 않아 걱정입니다. 원어민 학원 강사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빠르게 퍼져 벌써 관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음성 판정 받았다고 거짓말한 강사의 학원 수강생들이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오늘(27일) 오전까지 이곳의 학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사 A씨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A씨는 먼저 확진된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였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에게 지난 22일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24일까지 검사 없이 일상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학원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학원 수강생과 강사들은 결국 지난 25일 A씨의 확진 판정 뒤 전수 검사를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A씨의 거짓말로 학원 방역조치가 늦어졌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A씨가 접촉한 원어민 강사는 이번 집단감염 시작점인 '홍대 원어민 강사 모임'의 참석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확진자는 어제만 22명 늘어 모두 109명이 됐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한 원어민 강사 6명은 모두 확진됐습니다.

경기도 성남부터 고양, 부천, 의정부에 있는 학원 다섯 곳으로 퍼졌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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