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이 '델타 변이'의 기폭제가 되는 건 아닌지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입국한 선수 중 델타 변이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죠. 일본 정부가 델타 변이 유행국 선수는 검사를 강화하겠다는 등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로 퍼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가장 긴장하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도쿄 올림픽까지는 앞으로 26일.
일본 정부는 '델타 변이 유행 국가'에서 오는 선수들은 입국 전 7일 동안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했습니다.
일본이 정한 델타 변이 유행국가는 인도, 스리랑카를 포함한 총 6개 나라입니다.
기존엔 '96시간 이내 2차례' 검사만 받으면 됐지만, 음성 판정을 받고 입국한 우간다 대표팀 선수도 감염 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 선수는 총 6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지역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델타 변이 유행에 다른 나라들도 비상입니다.
실내 '노마스크'를 허용하던 이스라엘은 열흘만에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성인인구 약 83%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도 하루 확진자가 1만 8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로런스 영/영국 워릭대 교수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력이 훨씬 강합니다. 영국에서 유행했던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60% 이상 높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델타 변이의 전세계 확산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