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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 뜻하는 치매…'병명 바꾸자'21.5% vs "유지해야' 27.7%

입력 2021-06-25 16:52 수정 2021-06-25 17:10

바꾼다면 '인지 저하증'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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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꾼다면 '인지 저하증' 선호

부정적인 의미의 병명 '치매'

치매(癡?)라는 용어는 '어리석다'는 뜻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치매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덧씌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복지부는 치매를 다른 용어로 교체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유지하는 게 맞는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서 지난달 18일부터 8일동안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국민 43.8%가 거부감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치매'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이유로 국민 10명 중 6명은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60.2%)'라고 응답했고, 그 외에 '치매라는 질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17.9%)' '환자를 비하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7.6%)'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습니다.

출처=보건복지부출처=보건복지부


치매 병명 유지해야 한다 27.7%

반면 '치매'라는 용어를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대로 유지하든지 바꾸든지 무방하다'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고, '유지해야 한다' 27.7%, '변경해야 한다' 2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처=보건복지부출처=보건복지부

용어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대중에게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28.5%로 가장 많았고, '용어를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22.2%), '현재 사용하는 용어가 익숙하기 때문에(21.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치매에 부정적인 뜻이 담겨있긴 하지만 이미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단어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만일 치매라는 용어를 다른 단어로 교체한다면 어떤 단어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교체 병명 '인지 저하증' 선호
출처=보건복지부출처=보건복지부

인지 저하증이 31.3%로 가장 높았고, 기억 장애증(21.0%), 인지 장애증(14.2%)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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