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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권양숙 여사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 폄훼 막겠다"

입력 2021-06-25 16:24 수정 2021-06-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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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리 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를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오늘(25일) 이 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제가 광주에서 5.18 관련해서 폄훼나 이런 것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한 것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격하는 경우도 사라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혹시라도 대통령 선거가 임박하면 그런 부분(폄훼)가 나올 수 있는데, 그러면 대표로서 제지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정당 간 대립 속에서 (노 전 대통령께) 예를 다하지 못했던 부분을 겸허히 반성하게 됐다"며 "노 전 대통령이 세우려한 가치인 소탈함이나 국민소통도 우리 당의 가치로 편입해 발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오늘(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권 여사님께 저와 노 전 대통령의 추억을 말씀드렸다"며 "노 전 대통령이 취임 뒤 저를 국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 증서를 수여하던 사진이 있는데 그걸 태블릿에 담아와 여사님께 보여드렸더니 여사님도 그때를 기억하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사님도 그런 이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굉장히 재밌게 여겼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여사님께 과거 노 전 대통령께서 편한 길을 가시다 어려운 길로 가시겠다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여쭤봤는데 말을 아끼셨다"면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쉬운 길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길을 마다치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길로 가는 것을 문화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고자 했던 대통령님, 그 소탈하심과 솔직하심을 추억하고 기립니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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