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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일본, 인구수 세계 10위 탈락…5년간 87만 명↓

입력 2021-06-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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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지난 24일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따라 걷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인구 대국' 일본이 인구수 집계에서 세계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오늘(2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총무성은 2020년 인구조사 속보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일본 인구는 1억 2,622만 6,568명입니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 조사 때보다 86만 8천여 명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약 0.7% 줄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350만 7천여 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약 6,136만 명이며 여성은 약 6,486만 7천여 명입니다.

일본 인구는 1920년 처음 조사가 이뤄진 뒤 상승세를 보이다 2015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까지 2회 연속 감소입니다.

지난달 14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달 14일 일본 수도 도쿄에서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인구가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린 건 1950년 이후 처음입니다. 유엔 추산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인구는 77억 9,500만 명으로 일본은 세계 11위입니다. 인구 증감률로 봤을 때 인구 상위 20개 국가에서 감소한 나라는 일본이 유일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8곳은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수도권 등 9곳은 인구가 늘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도쿄(4.1%)입니다.

다케다 료다 총무상은 "인구가 지난 조사에 이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일본이 인구 감소 사회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인구 감소는 큰 문제"라며 "저출생은 우리나라 사회 경제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문제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연간 출생자 수는 1973년 209만명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84만 832명으로 전년 대비 2만 4,407명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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