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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치 신상품' 빗댄 홍준표 "국민들은 흠 있으면 반품"

입력 2021-06-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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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치 신상품'에 빗대며 "국민들은 신상품을 주로 찾는데, 훑어보고 흠이 있으면 '이거는 흠이 있어서 안 되겠다'하고 반품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25일) 홍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게 소위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된다"며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그런 모든 국정을 전부 아우르고 통치할 수 있는 그런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냐. 그건 또다시 검증받는 걸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가지 과정, 국정 운영 능력과 도덕성 문제, 이 검증과정을 거쳐서 국민들이 '이 사람이 정권 교체의 적임이다' 그렇게 판단하면 윤석열 총장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증과정을 거치다 보면 반품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말에는 "그거는 말하기 어렵다"며 "아직 등판도 안 했고 배송 주문도 안 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 X파일 의혹에 대해서는 "X파일을 본 적도 없고 X파일에 관련된 소문들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공공연하게 다 알려졌다"며 "법의 상징에 있었던 분이 등판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의혹이나 추문에 싸여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이나 정치인이 그렇게 했다면 으레 그럴 수 있겠거니 할 수가 있지만그분은 검찰총장으로 있었다"면서 "검찰총장은 대한민국 법률의 상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자임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추 전 장관은) 오히려 윤 전 총장한테 거꾸로 당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꿩 잡는 매가 아니라 매에 잡히는 꿩이 돼버린 사람이 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좀 어폐가 있다"며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그게 사실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부당한 것에 항의하는 검찰총장이 돼 버렸으니까 국민들한테부각돼 강력한 대선후보가 된 것"이라며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띄워준 장본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문제로 탈당했다가 어제(24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했습니다. 그는 복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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