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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대유행 우려…이스라엘 마스크 다시 쓴다

입력 2021-06-25 09:54 수정 2021-06-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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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수요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 출국장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지난 23일 수요일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 출국장에 사람들이 걷고 있다. 〈사진=UPI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한 이스라엘이 다시 마스크를 씁니다.

현지 시간 24일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박사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복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코로나19확진세가 완화되자 지난 15일부터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기로 했습니다. 이후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지난 21일 이스라엘에선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22일에는 110명, 23일에는 138명이 나왔습니다. 24일 밤 11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3명입니다.

이전에는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서 열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1일 이스라엘 홀론 한 백신 접종시설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지난 21일 이스라엘 홀론 한 백신 접종시설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최근 감염은 백신을 맞지 않은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활동하는 학교 등에서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쉬 박사는 "감염 확산이 국지적이고 산발적인 양상을 보인다"며 "이번 조치로 불이 번지기 전에 끌 수 있을지, 아니면 큰불로 번지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최근 감염 70%가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쉬 박사는 해외여행에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 최근 입국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돌파 감염(백신을 맞은 뒤 감염)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에는 2차 접종을 마친 14명 중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3일에는 11명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쉬 박사는 "해외여행을 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시기"라면서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아동을 데리고 해외여행을 하기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은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돌파 감염 사례가 나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며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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