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은 총재 '올해 안' 기준금리 인상 예고…자영업자 이자 부담↑

입력 2021-06-25 07:33 수정 2021-06-25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의 시점을 '올해 안'으로 못 박았습니다. 현재 0.5%인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과 맞지 않는다며 "한두 번 올리더라도 통화 정책 기조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7~8월 또는 늦어도 10월이나 11월쯤 0.25%포인트를 먼저 인상하고 내년 초에 추가로 0.25% 포인트를 올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돈을 푸는데, 돈을 회수하는 통화정책이 나오면 엇박자가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재정정책과 서로 보완이 되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자영업자 등의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으로 강버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연내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며 이례적으로 낮춘 금리,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다시 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 물가상승률 등을 볼 때 인상은 예견된 일이지만, 시점까지 '연내'로 특정한 건 낮은 금리 상황에서 커진 '금융 불균형' 때문으로 보입니다.

1분기 말 '민간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의 216.3%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가계와 기업 부채가 우리 경제 규모의 2배가 넘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풀린 돈의 일부는 자산 시장으로 들어가 부동산과 주식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금융불균형에 대한 대응을 소홀하게 되면 중기적으로 경기와 물가에도 대단히 큰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같은 일이라도 닥치면 집값이 폭락하고 경제 성장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질 거란 겁니다.

이 총재가 직접 인상을 예고하며 당장 7~8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있는데, 빚을 내 코로나 위기에서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통화정책은 저금리 부작용을 제거해 나가고 재정정책은 취약 부분 지원에 집중하는 게 상호보완적인 조합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어제(24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습니다.

실제 금리가 오르면 주식과 부동산 가격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