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파출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한 시민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며 검은색 물체를 들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급하게 군과 경찰 특공대, 또 국정원까지 수십 명이 동원돼 폭발물을 확인했습니다. 도로를 통제하고 주변 상인까지 대피시켰는데 모조품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군 폭발물 제거반이 파출소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들고나온 물체엔 검정 상자 4개와 함께 전선으로 둘러싸인 시험관이 있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5분쯤 폐지를 줍던 노인이 '폭발물로 보인다'며 이 검은 물체를 들고 파출소 안으로 왔습니다.
가로 30cm, 세로 20cm 의 상자 형태로 TNT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고 시험관 안엔 갈색 액체가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은 반경 50m 도로를 통제하고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도 대피시켰습니다.
[김판수 :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었고 도로 쪽도 봉쇄하고 있더라고요.]
[정춘남/인근 상인 : 바리케이드를 양쪽으로 다 쳤지. 뭔 일이냐 물어보니까 폭발물 발견됐다고 대피해라고 하더라고. 여기도 사정권 안에 다 들어간다고.]
군과 경찰특공대, 국정원까지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폭발물 제거반이 확인해보니 길거리 광고 등에 쓰이는 모조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모조품이 어떤 경위로 서울 시내에 돌아 다니게 된 건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김판수)
(영상디자인 : 황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