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1964년 도쿄 올림픽 성화봉송로지만 두 그림이 다릅니다.
왼쪽이 진짜, 오른쪽이 가짜입니다. 원본은 '1964 올림픽 보고서'. 그러나 2015년 일본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가 후원한 전시회 지도엔 독도, 쿠릴열도, 댜오위다오가 추가됐습니다.
왜 그랬을까. 그래서 계속 물어봤습니다.
전시회를 연 도쿄 도립도서관은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대답할 수 없다', 개최도시 도쿄도는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대답할 수 없다'
IOC는 올림픽 역사를 바꿔 영토분쟁 이슈로 몰아가려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 '도쿄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참고하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답변할 문제가 아니다'.
이번에도 잘못된 행위는 확인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선 “모른다” “다른 곳에 물어봐라”는 대답뿐입니다.
'올림픽 정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올림픽 정치'가 들어앉았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건. IOC든, 일본이든 그저 '상식'을 이야기해 달라는 것입니다
독도 세리머니로 메달을 뺏길 뻔했던 박종우 선수가 말했던 것처럼.
"공정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아요. IOC가 정확한 정의를 내려줘야죠." -박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