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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부부…"사망 안 믿겨" 시신 그대로 둔 딸들

입력 2021-06-23 17:44 수정 2021-06-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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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JTBC 캡처〉자료사진 〈사진=JTBC 캡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집에는 딸들이 함께 살고 있었는데, 지병을 앓던 부모의 갑작스러운 사망이 믿기지 않아 신고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늘(23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시흥 정왕동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집을 찾은 경매 집행관들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매 집행관들은 최근 경매에 넘어간 부부의 집을 방문했다가 숨져 있는 부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부부는 각각 거실과 안방에 누운 채 숨져있었고, 당시 집에는 두 딸이 있었습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하고, 함께 살던 30대와 20대 두 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딸들은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이 평소 지병을 앓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며 "(부모의 사망이) 믿기지 않아 신고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부검을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시점과 경위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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