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0년간 한센인 품은 '소록도 천사'에게 선물 보낸 문 대통령

입력 2021-06-23 17:30 수정 2021-06-24 11: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마가렛 피사렛(왼쪽)간호사와 마리안느 슈퇴거 간호사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 캡처〉마가렛 피사렛(왼쪽)간호사와 마리안느 슈퇴거 간호사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 캡처〉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소록도의 천사', '푸른 눈의 천사'로 불리는 두 오스트리아인 간호사에게 선물을 보냈습니다.

오늘(23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가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통해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홍삼과 무릎담요를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40여년 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의 상처와 아픔을 돌봤습니다. 그러던 2005년 건강이 악화했고,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를 남긴 뒤 귀국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 내외는 두 간호사가 비엔나에서 멀리 떨어진 인스브루크 지역에 살고 있어 이번 오스트리아 방문 때 직접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대신 친전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친전을 통해 '헌신으로 보여주신 사랑은 행함과 진실함이었고, 지금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간호사님을 그리워한다'고 전하면서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셔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보낸 홍삼과 무릎 담요.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마리안느 슈퇴거, 마가렛 피사렛 간호사에게 친전과 함께 보낸 홍삼과 무릎 담요.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오스트리아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등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가 양국의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한 바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마음의 고향이자 제2의 고향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자신들을 기억하고 친전과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 간호사는 2016년 6월 대한민국 명예국민이 됐습니다.

2017년에는 두 간호사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돼 우리나라와 오스트리아에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