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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복분자서 항암 후보물질…대장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입력 2021-06-23 11:12 수정 2021-06-2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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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성분을 기반으로 한 면역 항암제 후보물질이 '임상 2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한의학연구원은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의 기반 면역 항암제(면역 관문 차단제) 후보물질인 'KIOM-ICI-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면역 관문 차단제란 인체의 면역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암세포와 싸우게 하는 암 치료법입니다.

특히, 한약(덜 익은 복분자) 기반 소재에서 항체 치료가 아닌 면역 항암 치료제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건 처음입니다.
한의 기반 면역항암제 'KIOM-ICI-1'의 종양 억제 효과. 출처=한의학연구원한의 기반 면역항암제 'KIOM-ICI-1'의 종양 억제 효과. 출처=한의학연구원

한약재의 특성상 전임상을 거친 뒤 바로 임상 2상에 들어가게 됐는데, 연구진은 앞으로 표준 항암 치료에 실패한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연구책임자인 한의기술응용센터 정환석 책임연구원은 "이번 항암 면역 후보물질은 안전성이 입증된 한약재를 기반으로 개발해 그 의미가 크다"면서 "최초의 한의 기반 면역 항암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5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과학기술 분야 2020년도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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