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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성매매 기사에 내 딸 연상 그림…당신이 인간이냐"

입력 2021-06-23 09:40 수정 2021-06-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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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성매매 기사에 자신의 딸이 연상되는 그림을 첨부한 조선일보를 향해 분노를 표했습니다.

오늘(23일)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털어'라는 제목의 기사와 작성한 기자의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이 그림을 올린 자는 인간이냐"고 비난했습니다.

기사에 첨부된 그림은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모자를 쓰고 통화하는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또 그림 뒤 배경에는 가방을 든 남성의 뒷모습이 나오는데, 이 그림은 2019년 9월 조 전 장관이 딸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서 집으로 들어가는 뒷모습과 유사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문제의 그림을 지적하며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모습 남자는 나의 뒷모습(=이정헌 호백의 그림 모방)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냐"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기사 속 그림은 다른 그림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에 "교체되기 전 문제의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 달라"며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 누구냐, 이 가운데 한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면수심(人面獸心), 의분전응(義憤?膺), 천노인원(天怒人怨)"이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사가 논란되자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매체는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뒤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며 "확인 결과, 이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국씨 관련 기고문(2월 27일자)에 썼던 일러스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담당 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과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감독도 소홀했다"며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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