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빅2'의 구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로 두 주자 앞에 놓인 과제도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 윤석열의 숙제① '전언정치' 탈피윤석열 전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이른바 '전언정치'를 중단하고, 야당 입당여부도 밝힐 때가 됐단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겁니다.
공감한다가 54.7% 공감하지 않는다가 33.8%로 이젠 적극적으로 움직이란 주문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난달엔 반대였는데 한달 만에 뒤집힌 겁니다.
■ 윤석열의 숙제② '비선호도' 낮추기대통령이 안 돼야 할 후보를 묻는 비선호도도 조사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이번에도 1위였는데, 두달 만에 8.1%포인트가 더 늘어난 게 눈길을 끕니다.
시민들은 역시 길었던 '전언 정치'를 꼬집습니다.
[이상희/서울 신도림동 : (윤석열 전 총장은) 이미지가 별로 없다는 인상이 제일 좀 큰 거 같아요. 대통령 후보에 나갈 거면 더 정치적인 입장이나, 이 사람이 앞으로 나오는 모습들은 더 필요한 거 같긴 합니다.]
■ 이재명의 숙제① '박스권' 뚫기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은 29.3%.
최근 석달간 조사에서 30%를 초과해 치고 올라간 적이 없었습니다.
이른바 '박스권'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당내 비주류로서 당장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데도 보다 압도적인 일반대중의 지지가 필요하단 분석이 나옵니다.
■ 이재명의 숙제② "정권 교체" 극복이런 가운데 여권 주자로서 정권교체 여론이 계속 높게 나오는 것도 이 지사로선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정권교체가 필요하단 의견은 과반이었습니다.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선 찬반이 오차범위 내였지만, 인구노령화 국면 속 50대 이상에서는 10명 중 6명 꼴로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조민석/경기 성남시 정자동 :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이 뜨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면에서 지지받고 있는 거긴 하잖아요. (반면) 현 정권이 사람들의 회의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배윤주 /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