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지난 2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성추행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이 가해자인 장 모 중사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오늘(21일) 국방부는 국방부 검찰단이 장 중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보통군사법원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장 중사의 기소는 지난 3월 2일 사건이 발생한 지 111일만입니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여성 부사관인 이 모 중사는 지난 3월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다음날 이 중사는 피해 사실을 상관에 신고했으나, 유족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가 바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조직적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이 중사의 요청으로 지난달 18일 부대를 옮겼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이 중사는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중사는 지난 2일 구속돼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성추행 사건 당시, 신고를 회유하는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상관 2명도 지난 12일 구속됐습니다.
또한 군 검찰은 공군본부 공보정훈실 소속 인원이 이번 사건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발견해 오늘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