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서요, 처음으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으로 인정했다고요?
[박준우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사롄데요.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 받았고, 9일 뒤인 이달 5일부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의료기관을 찾았습니다. 이후 의식저하 등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에 결국 사망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신규 사망사례에 대해서는 12건에 대한 심의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하였습니다.]
[박영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 : 두통, 구토라는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서 의심하는 부분들이 좀 지연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안타까운 부분들이 좀 언급이 됐었습니다.]
[신혜원 기자]
신규 사망사례 12건의 평균 연령은 70.5세이고요, 33세부터 87세까지 있었습니다. 이 중 9명(75%)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고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5명, 얀센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한 건은,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 9건은 기저질환 등 다른 위험요인 가능성이 커 불인정, 나머지 2건은 판단을 보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