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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 마다않는 청약 열기…올해 통장 70만개 늘어

입력 2021-06-21 14:42 수정 2021-06-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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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위례신도시 신축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청약통장 가입자가 26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청약 시장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통합저축통장 가입자 수는 2626만4345명입니다.

지난 4월 말 2617만6751명 보다 8만7594명 늘며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지난해 말 가입자 수 2555만9156명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청약통장 가입자가 70만5189명이 늘었습니다.

신규 분양 단지는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해 '로또 분양'으로 불립니다. 이 때문에 주택 청약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청약 시장의 신기록 경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려 평균 80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시장 역대 최고 경쟁률입니다. 추첨제가 포함된 102㎡A 평형은 71가구 모집에 10만7508명이 청약을 신청해 경쟁률이 1514.2대 1에 달했습니다.

청약 시장 과열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서울의 올해 청약 경쟁률은 115대 1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 당첨 가점도 치솟아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이 67.1점에 달합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30·40대를 중심으로 '청포자'(청약 포기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젊은 층은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아 높은 가점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청포자는 결국 매매시장 유입으로 이어져 기존 주택가격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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