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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논의 의총 앞두고 긴장 고조…정세균 "연기가 바람직"

입력 2021-06-21 12:22 수정 2021-06-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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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 안에서 나오는 대선 경선 연기 주장을 두고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는 좀 연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오늘(21일) 오전 YTN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보면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또 선거라고 하는 것은 상대(야당)가 있는 거 아니냐"며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시기를 조정하는 건 당헌 개정 사항이 아니고 당무회의 의결 사항"이라고도 했습니다. 당헌 당규를 개정하면서까지 경선을 미루는 건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반박한 겁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에 대해 "누구나 개개인의 유불리를 뛰어넘어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충견에서 의견을 말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민주당은 오는 9월쯤 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보다 2~3개월 정도 빠르다 보니, 최근 민주당에선 야당 일정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늦추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8일에는 60명 넘는 의원들이 경선 연기를 논하자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22일) 오전에 의총이 열립니다.

하지만 여권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연기 불가 원칙이 확고합니다. 이 지사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지사 쪽 입장 변화는 없다"며 "의총은 뭔가 결정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내일은 의총과 별개로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 의원이 공동으로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주제는 '도심 공항, 어떻게 할 것인가?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이지만, 사실상 경선 연기론을 주장하는 이 세 대선주자가 정책을 고리로 연대를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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