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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윤석열측 대변인직 열흘 만에 전격사퇴…"일신상 사유"

입력 2021-06-20 09:25

메시지 혼선 등 논란 속 일요일 아침 기습 공지…"엑스파일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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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혼선 등 논란 속 일요일 아침 기습 공지…"엑스파일과 무관"

이동훈, 윤석열측 대변인직 열흘 만에 전격사퇴…"일신상 사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전격 물러났다.

윤 전 총장 대변인에 임명된 지 열흘 만이다.

이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께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10일 윤 전 총장의 첫 대변인이 됐다.

이 전 대변인이 물러나면서 당분간 윤 전 총장의 공보 업무는 함께 대변인으로 선임됐던 이상록 대변인이 수행한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윤 전 총장은 18일 저녁 두 대변인을 만나 국민 앞에 더 겸허하게 하자고 격려했으나, 19일 오후 건강 등의 사유로 더는 대변인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아쉬운 마음으로 이를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대권 주자의 '입'인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윤 전 총장의 대권가도도 시작부터 걸림돌을 만났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18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일었던 메시지 혼란이 그의 사퇴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변인은 당일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당일 오후 중앙일보 등을 통해 민생 탐방 후 진로를 결정하겠다면서 입당 문제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결론을 낼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나'라는 물음에 "그건 해석하시기 바란다"고만 대답했다.

대변인직 사퇴가 소위 '윤석열 X파일'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거와는 상관이 없다"고 했다.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전날 SNS에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면서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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