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폭행 집행유예' 한화 김동선…'국가대표'로 도쿄행

입력 2021-06-18 09: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폭행 집행유예' 한화 김동선…'국가대표'로 도쿄행

[앵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아들 김동선 씨가 도쿄올림픽에 승마 국가대표로 나가게 됐는데요. 폭행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었습니다. 올림픽 개최가 미뤄지면서 기회를 갖게 됐다고 하는데, 오늘(18일) 대한체육회 쪽에서 출전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시상대 위의 두 선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황영식과 은메달 김동선입니다.

이후 리우올림픽엔 김동선이 나갔고, 도쿄올림픽엔 황영식이 한국에 출전권을 선물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1년 밀린 올림픽이 두 선수의 시간표를 바꿔놓았습니다.

말과의 호흡이 중요한 마장마술에서 황영식은 타던 말이 늙어서 바꿔야 했고,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제대회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김동선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4년 전 '음주 폭행'에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집행유예가 끝난 뒤 2년이 지나야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데, 그게 올 1월까지였습니다.

이후 김동선은 두 차례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나가 국제승마연맹이 인정하는 최소 자격기준을 채웠습니다.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은 승마에서 출전권을 땄다"며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6월까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달 초 올림픽 대표 및 후보군으로 화이자 백신도 접종했고, 대한승마협회는 김동선을 국가대표로 확정해 대한체육회에 통보했습니다.

가벼운 폭행에도 1년 이상 출전정지 징계를 하게 돼 있는 체육회 규정과 달리 협회와 체육회는 4년 전 김동선에게 가장 가벼운 징계인 견책 처분만 내리면서 '재벌 특혜' 논란을 불렀습니다.

2010년 호텔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했고, 집행유예 기간 중엔 변호사들을 폭행해 고발되는 등 알려진 것만 세 차례인데, 김동선의 올림픽 출전은 오늘 대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화면출처 : 페나코바)
(영상디자인 : 유정배)

관련기사

"코로나·폭염으로 사망시 선수 탓"…책임 돌리는 도쿄올림픽 강백호·이정후 '올림픽 데뷔'…추신수·오승환 제외 팽이처럼 돌고, 날고…'자전거 묘기' 올림픽 메달 첫 도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