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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셋, 바라만 봤다…전차군단 홀린 '음바페의 발'

입력 2021-06-16 21:05 수정 2021-06-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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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팀 3명이 막아서도 번뜩이는 개인기로 슛을 만들고, 무서운 질주와 드리블을 뽐냅니다. 유로 2020 대회에서 나온 프랑스 음바페의 활약입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두 골을 터뜨려서 이 대회 역대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독일 0:1 프랑스|유로 2020 >

골문 앞으로 향한 크로스가 걷어내려던 수비 발을 맞고 골대에 꽂힙니다.

두 우승 후보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승부는 독일의 자책골 하나로 갈렸습니다.

행운이 따른 골장면보다 주목받은 건 잇단 불운에도 빛난 프랑스 음바페의 발놀림입니다.

공을 잡은 음바페 앞을 막아선 수비 3명, 당황한 건 오히려 수비진이었습니다.

재치있게 한 번 접은 뒤 오른발로 감아찬 슛은 골대를 튕기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현지 중계 : 프랑스 10번이 만든 멋진 장면이네요!]

뒤늦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취소됐지만, 음바페는 엄청난 속도와 화려한 개인기로 전차 군단을 계속 몰아붙였습니다.

막판엔 정확한 패스로 골을 도운 뒤 기뻐했는데, 또 비디오판독에서 한발 앞선 장면이 포착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결국 한 골 차로 끝난 경기에선 황당한 해프닝들도 얘깃거리를 만들었습니다.

독일 뤼디거가 포그바의 어깨를 깨물어 논란을 빚었고, 경기 직전엔 낙하산이 난입하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그린피스 활동가가 몸을 날려 대회 스폰서인 폭스바겐을 향해 "석유를 몰아내자"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안전을 무시한 시위는 비판을 낳았고, 다친 사람들까지 나오면서 결국 그린피스는 사과했습니다.

같은 F조의 또다른 우승후보,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앞세워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 헝가리 0:3 포르투갈|유로 2020 >

양발로 한 번씩, 두 골을 더한 호날두는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습니다.

2004년부터 빠짐없이 이 대회에 나서 다섯 개 대회 연속 득점이란 기록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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