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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간호공무원 신입채용 당긴다…"최대 두 달 빨리 배치"

입력 2021-06-16 17:16 수정 2021-06-16 20:56

이한나 씨 '극단 선택' 4주째 나온 첫 대책
7월 면접, 8월 임용 목표…'추가 채용'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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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씨 '극단 선택' 4주째 나온 첫 대책
7월 면접, 8월 임용 목표…'추가 채용'은 아직

지난 11일 '뉴스룸'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이름과 생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지난 11일 '뉴스룸'은 가족의 동의를 받아 고인의 이름과 생전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JTBC는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공무원 이한나 씨의 죽음을 지난주 다시 한번 보도했습니다. 이제라도 일선 보건소의 업무 과중 실태를 조명하고, 그 대책을 제시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족과 동료들로부터 한나 씨의 마지막 모습도 취재했습니다.

한나 씨는 지난달 23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기존 업무에 더해 검체 채취와 역학조사, 코호트 격리 병원 관리까지 담당해왔습니다. 올해 363시간 초과 근무했습니다.

한나 씨가 자신을 스스로 극단으로 내몬 건, 코로나19로 인한 과중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탓이라고 가족들은 주장합니다.


■ 중대본 "보건소 업무 부담 덜기 위해 최선을"

정부는 오늘(16일) 보건소 종사자들에게 세 차례에 걸쳐 감사를 표했습니다. 전국에 생중계되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입니다. 상반기 접종 목표인 '1,300만 명'을 조기 달성한 공을 일선에 돌린 겁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6일) 세 차례에 걸쳐 '감사'를 표했습니다.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16일) 세 차례에 걸쳐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의 말입니다.

"오늘도 순조로운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보건소 종사자, 지자체 공무원, 방역 요원, 의료진들 그리고 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역학조사, 코로나19 검사, 예방접종, 환자 관리 등을 수행하고 계신 보건소 종사자들께는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K-방역의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계신 보건소 종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더욱더 본업에 종사, 전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어 윤 반장은 "보건소 인력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력 지원을 위한 '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고, 특히 정규직 인력을 늘리기 위해 부처 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신입 채용'부터 당긴다…"최대 두 달 빠르게"

JTBC 취재 결과, 정부는 지금 진행 중인 8·9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 절차부터 예정보다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나 같은 간호직과 보건직의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일선 보건소에 하루라도 빨리 '신입 직원' 수혈하려는 조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JTBC "(8 간호직과 9급 보건직의 경우) 7 면접시험과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먼저 마친 , 8월에는 임용할 있도록 준비 "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8·9 지방공무원 면접 일정은 대체로 8월과 9월 사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역과 직렬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9월 말에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정부는 이걸 최대 두 달 가까이 당기겠다는 겁니다.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미 지자체와 협의를 끝냈습니다. 지방공무원의 채용 등 인사권자는 광역단체장입니다. 시·도별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한 뒤, 이번 주부터 지원자들에게 알릴 계획입니다.

10월에는 7급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이 예정돼 있는데, 이 절차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뽑기로 한 인원이 아닌 '추가 채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보건소 인력난 문제가 떠오르자, 청와대는 지난 8일 전국 보건소장을 불러 대책회의를 한 바 있습니다. 모두 한나 씨가 세상을 떠난 뒤 시작된 일입니다. 정부의 후속 대책을 통해 일선의 '쉴 권리'가 보장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관련기사: '천만 접종' 환호 뒤…스러진 간호공무원 이한나
https://news.jtbc.joins.com/html/246/NB120122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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