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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한국 중요한 이웃? 그렇다면 스가, 대화해라"

입력 2021-06-16 15:40 수정 2021-06-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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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일본 매체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일본 정부를 향해 "한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6일 닛케이신문은 "한국과 일본은 지역 안정을 위해 대화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별다른 회담 없이 간단한 인사만 한 것이 아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평가한다면 정상 간에 메시지를 직접 전달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스가 총리 다음 문 대통령을 만났고, 영국도 한국을 G7에 초청했다. 이는 인도 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안정을 최우선시하는 문 대통령은 이웃 나라인 일본의 역할도 기대하며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정상회담을 실현해 실마리를 찾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영국과 프랑스 등 정상들과 약식회담을 했지만 스가 총리와는 회담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문은 한일관계가 냉랭해져도 좋다는 일본 정부과 여당 목소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닛케이는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역 정세의 유예는 없다"고 지적하며 "미래 세대에 외상을 남기는 행동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는 대화 자세를 잃어선 안 되고 주변 지역의 리스크를 냉정하게 판별해 대국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며 "지역의 안정을 기초부터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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