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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기차 '4차례 급발진' 사고…"죽을뻔한 아빠 억울함 풀어달라"

입력 2021-06-15 15:36 수정 2021-06-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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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좌), 유튜브 캡처(우)〉〈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좌), 유튜브 캡처(우)〉
"아빠는 4번이나 차에서 돌아가실 뻔 했는데, 회사 측은 모든 잘못이 저희 아빠 때문이라네요"

전기차를 몰다 4차례 급발진 사고를 겪었는데도 회사 측은 운전자 탓만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번이나 죽을뻔한 저희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아빠는 40년 무사고에 30년 경찰청장 표창장까지 받은 개인 택시기사"라며 "기름값 아끼려 전기차로 바꾼 게 제 가족을 이렇게 힘들게 할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0개월 동안 4차례나 급발진을 겪었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청원인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출처=유튜브〉청원인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출처=유튜브〉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대구 만촌네거리에서 무열로로 진입하면서 벌어진 사고 상황이 담겼습니다. 당시 청원인 아버지가 운전하는 차에는 어머니가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영상 속 차량은 우회전하려던 찰나, 갑자기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차는 눈 깜짝할 새 먹통이 됐습니다. 놀란 어머니는 "어머머. 이거 왜 이러나. 주여. 도와주세요"라고 다급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아버지는 차를 억지로 세우기 위해 보도와 차도의 경계석을 계속해서 들이받습니다. "브레이크가 안 듣네"라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입니다. 차는 먹통이 된 채로 1.5km를 질주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영상] 전기차 '4차례 급발진' 사고…"죽을뻔한 아빠 억울함 풀어달라"
청원인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출처=유튜브〉청원인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출처=유튜브〉
청원인에 따르면 이러한 사고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4차례 발생했습니다.

청원인은 "사고로 부모님을 잃을뻔했다"며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회사 측은 모르는 일이라며 사고를 외면했고 모든 사고 비용은 저희가 부담했다"면서 "국내에선 단 한 번도 전기차 결함을 인정한 적이 없고, 100% 운전자 과실이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소비자 탓으로 돌리는 기업. 제 가족이 잃어버린 소비자의 권리를 함께 찾아달라"면서 "회사 측에 철저한 조사와 올바른 대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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