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과 동거하던 남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오전 6시쯤 서울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씨와 함께 살던 B씨가 119에 처음 신고를 했고, 함께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범죄 정황을 발견해 B씨와 또 다른 동거인인 C씨를 긴급체포 했습니다. B씨와 C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중감금치사입니다.
체포된 두 사람 중 한명은 숨진 A씨와 고등학교 동창이며, 사건 발생 무렵 세 사람 모두 같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 발견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지만, 국과수는 '외관상 사망에 이를 만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폭행 흔적 등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에 두 사람을 체포했다”며 “정확한 사인이나 구체적인 범행 사실 등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