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차 구매에 다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3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면서 "단,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까지의)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제를 다시 허용하겠지만 청정에너지로 비트코인 채굴이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겁니다.
이같은 발언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습니다.
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모형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머스크 CEO는 앞서 지난달 12일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는 많은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이고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는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에 따라 테슬라는 비트코인의 채굴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될 때까지 결제에 사용되는 걸 중단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방침이 알려진 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4,160만원에서 약 8.6% 오른 4,52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약 4.3% 오른 288만원, 도지코인은 3.6% 오른 37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