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법사위에서 질의하는 이수진 의원.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https://photo.jtbc.joins.com/news/jam_photo/202106/10/4c4f9fbc-9d80-4612-8417-ed63b8c2d680.jpg)
10일 국회 법사위에서 질의하는 이수진 의원. [국회 의사중계시스템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10일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과거 사법연수원 시절 당했던 사건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가 조직적 회유를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국방부 현안질의에서 "예전에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사과를 요구했더니 다시 한번 뒤통수를 치면서 '여자가 말야, 남자가 따르라는 대로 술 따라야지'라고 했다"며 "사과를 받겠다고 (요구)했는데 저도 조직적인 회유를 받았다. 그래서 1년간 사법연수원 휴직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사법시험을 합격한 사람도 그 지경이 돼서 1년간 아무것도 못했다. 그런데 여군인 이 중사는 조직 내에서 고립감, 무기력감이 얼마나 컸겠느냐"며 "도대체 그 심리상태를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실지 절망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피해자 이 중사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한번 생각해 보셨느냐"고 질의한 직후 자신이 과거 겪은 일에 대해 거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