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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순회 도중 뺨 맞은 마크롱 대통령…경찰, 2명 체포

입력 2021-06-09 08:16 수정 2021-06-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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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지방 순회 중에 한 남성에게서 폭력을 당했습니다. 이 남성을 붙잡은 현지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내년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대결할 정치인들도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환호하는 군중을 향해 다가갑니다.

가볍게 손을 뻗어 인사를 건네는 순간, 녹색 셔츠를 입은 남성이 갑자기 마크롱 대통령의 왼쪽 뺨을 때립니다.

보안 요원들이 뛰어들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전과가 없는 28세로 확인된 이 남성은 현장에서 "마크롱주의 타도"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남성과 친구 등 2명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국회에 출석한 장 카스텍스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대통령을 공격한 것, 국가 원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에서 단순하고 아주 명확한 사안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1,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 펜 국민연합 대표도 "나는 마크롱의 가장 치명적인 경쟁자이지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4월 대선을 앞두고 "국가의 맥박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지방 순회에 나섰지만, 심각한 보안 허술 문제에 부딪히며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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