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NN, 뉴욕타임스 같은 주요 언론사와 미국 백악관 또 영국 정부의 웹사이트에서 한때 접속 장애가 있었다가 복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해킹 공격이 아닌가 했었는데, 사이트에 빠르게 접속을 하도록 해주는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였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타임스 사이트에 들어가려 하지만,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뜹니다.
블룸버그나 가디언, CNN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 페이팔, 스포티파이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들도 다운됐습니다.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췄던 미국 대형 송유관 회사 사태 같은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CNN 방송 (현지시간 8일) : 아직까지 랜섬웨어 공격의 징후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것 중 가장 광범위한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입니다.]
이들 사이트에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CDN을 제공하는 업체 패스틀리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CDN은 각 사이트의 정보가 사용자에게 빨리 전달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CNN 방송 (현지시간 8일) : 이건 인터넷의 기반 시설입니다. 전등이 깜빡거리면, 전세계에 문제가 생기는 거죠.]
패스틀리가 문제를 파악해 바로잡는 약 1시간가량 수천 개 사이트에서 접속 장애가 이어졌습니다.
가디언은 패스틀리를 포함한 단 세 회사가 전 세계 대부분의 인터넷 트래픽을 원활하게 하는 일을 맡고 있다며, 지나친 쏠림 탓에 작은 문제가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