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당 12명 투기 의혹…강병원 "명단 공개해야, 출당은 과해"

입력 2021-06-08 10:04 수정 2021-06-08 10: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나온 가운데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7일) 강 최고위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수조사를 할 당시에 강도높게 받겠다고 얘기를 했고, 불법 행위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전임 김태년 원내대표가 약속을 했다"며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법기관의 사실관계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당이 약속한 바에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의 어떠어떠한 의혹이 있다, 이정도는 공개해야되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7일)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과거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 전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은 의원 본인 및 가족을 포함한 12명, 16건으로 확인됐습니다. 6명은 의원 본인이었으며 나머지 6명은 가족이 연루된 경우였습니다.

의혹 유형은 부동산 명의신탁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3건, 건축법 위반 의혹 1건입니다. 이 중 3기 신도시와 관련한 의혹은 모두 2건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김태응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이 어제(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권익위원회 김태응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이 어제(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출당 조치 후 무혐의가 확정되면 복당시키는 안에 대해선 "논의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출당 조치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는 굉장히 정치적 생명을 흔드는 그런 조치"라며 "아직은 의혹들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3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건축법 위반 의혹 1건이 있는데, 솔직히 건축법 위반 이건 출당조치하고 그럴 사안은 아니지 않겠느냐"며 "의혹만 가지고서 출당조치 한다는 건 너무 과한 거 아니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업무상 비밀이용에 대해선 "LH 사태의 원인이었다"며 "핵심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같은 경우는 더 자세히 들여다 봐야한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