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브라질 북부 도시서 두목 잃은 마약조직원들 폭동

입력 2021-06-08 08:27 수정 2021-06-08 1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브라질 북부의 한 도시가 지금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약 밀거래를 단속하던 경찰이 조직 두목을 사살했는데, 그 조직원들이 폭동을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연방군 지원도 요청이 된 상태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가 앙상한 뼈대만 남기고 모두 불에 탔습니다. 

은행 입구는 천장에서 떨어진 건축 자재로 어지럽습니다.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시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약 조직원들이 이틀째 곳곳에서 방화를 저지르는 등 무차별 폭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경찰의 마약 밀거래 단속 과정에서 한 대형 조직의 두목이 사살되자 보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시내버스와 경찰차 등 차량 16대가 불에 탔고 공공건물과 은행, 상점들도 파손됐습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교는 수업을 중단했고, 보건소가 불에 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아마조나스 주지사는 "연방 정부에 연방군 지원을 요청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마나우스시뿐 아니라 다른 4~5개 도시에서도 차량과 건물에 대한 방화가 있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습니다.

경찰은 방화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하고 있지만, 범행이 새벽에 이뤄져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두목급 조직원들이 방화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관련기사

브라질 리우 빈민가 경찰-마약조직 총격전…25명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