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오늘(7일) 사건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차로 서울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난입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김지성 기자를 연결합니다. 지금 서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딥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남성이 차로 난입한 뒤에 다시 빠져나가려 했던 초등학교의 옆문입니다.
오전 9시 30분쯤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차가 이 계단에 걸려 있었습니다.
[앵커]
경찰을 피해서 도주를 했고 경찰관들도 다쳤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기자]
경찰관이 남성에게 차에서 내려달라고 하자 도주가 시작됐습니다.
영상을 보시면요. 경찰관들의 요청에도 남성은 차로 도주를 했고 그 뒤를 경찰관들과 학교 보안관이 쫓아갔습니다.
주변 교회 주차장에 들어가 앞길이 막힌 상태에서도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관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차로 후진을 하면서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또 교회 벽까지도 연이어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결국 경찰관들은 테이저건까지 동원해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얘기입니다.
[현장 출동 경찰관 : 거의 뭐 정신이 횡설수설 언행이 그런 상태였죠. 나 죽으려고 하는데 왜 마음대로 못 죽냐 그런 소리를 하더라고.]
남성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남성이 이렇게 한 이유는 조사가 됐습니까?
[기자]
경찰은 차량 내부에서 흰 가루와 주사기 등 의심스런 물건을 발견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투약한 걸로 의심하고 현재 해당 물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