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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투표 돌입…"망상" "음모론" 막판 혼전

입력 2021-06-07 20:42 수정 2021-06-0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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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오늘(7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36살 이준석 후보입니다. 그런데 이 후보의 부상으로 '새 정치'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키웠던 전당대회가 막판에 '음모론 논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젊은 사람들이 보면 뇌피셜이라고 하잖아요. 정말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한 말입니다.

나 후보가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당 대선주자군에서 배제하려 한단 취지로 공격하자, 망상이라고 되받아친 겁니다.

나 후보도 날카롭게 반응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망상 운운하면서 이러한, 사실은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죠. 그게 바로 젊은 정치인가? 묻고 싶습니다.]

주호영 후보의 견제도 이어졌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준석 후보는 그런 관계 때문에 벌써부터 되기도 전부터 공정하지 못하다. 시비에 휩싸일 거다.]

이 후보 대 중진 후보들의 공방은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서 유출됐고, 이 정보가 자신을 비방하는 문자를 보내는 데 쓰였다고 이 후보가 주장하고 나선 겁니다.

그러면서 "이게 경험과 경륜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페이스북 캡처 그러자 나 후보는 음모론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것을 저희 캠프하고 연관시키는 것이 그런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막말성 표현에서부터 해묵은 명부 유출 의혹까지, 후보들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당 선관위도 오늘 긴급회의를 열고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실시된 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첫날 25.8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70%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더해, 오는 11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당선인을 발표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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