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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넘긴 코로나 백신 접종…현황과 남은 과제는?

입력 2021-06-07 09:15 수정 2021-06-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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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죠. 벌써 100일이 넘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접종 시작이 늦었고 백신 공급량이 달리면서 속도 역시 제대로 내지 못했는데, 최근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구 대비 전체 접종률은 14.8%에 이릅니다. 오늘(7일)부터는 60세에서 64세까지 고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1차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10일부터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 외교 관계자 등이 얀센 백신을 맞게 됩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안녕하세요.]

[앵커]

접종 초기만 해도 백신 물량 부족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남는 백신을 맞겠다는 분이 크게 늘었고요. 얀센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그러니까 이달 말까지가 되겠죠. 전체 국민의 25% 접종 목표 달성 가능하겠습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나는 그러니까 1300만 명. 6월 말까지 1300만 명 원래 우리 정부에서 예정을 했는데요. 1300만 명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 고령층이 일단 다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다른 외국의 사례를 보면 인구 대비 25%가 1차 변곡점입니다. 그래서 25%가 접종이 되면 일단 1차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해요. 그렇기 때문에 6월 말까지 접종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지금 하루에 최대 200만 명까지 접종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최대 하루에 약 70만 명까지 접종이 되었으니까 실제로 하루에 접종할 수 있는 양의 반을 못 채운 날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 공급만 충분해진다고 하면 200만 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하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지금은 계속 백신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으니까 6월 말까지 정부가 예정해 두었던 그러한 1300만 충분히 가능할 것 같고요. 얀센 백신 100만 분이 더 있으니까 1300만 명 플러스 알파. 그래서 1400만 명으로 예정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앵커]

전 국민의 25% 이상이 접종을 하게 되면 1차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라고 방금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정부에서는 7월 말이나 8월 초 정도면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잖아요. 그 변화라고 하는 것은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렇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가능성은 높습니다. 왜 그러냐면 다른 외국의 사례도 마찬가지예요.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면 우선 긴장도 더 이완이 됩니다. 그러면서 다소 제재조치가 완화가 되기 시작을 하거든요. 그렇게 되면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늘어날 수 있습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줄어드는 것이 줄어들게 되고 이후에 조금 더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나타나면서 확진자 수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1300만 명 그러니까 25% 접종이 되면 우리는 마스크 착용도 잘 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거의 30~40% 정도의 접종 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마스크를 일부 해제하기는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아마 착용을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다소 확진자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25% 정도의 접종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확진자 수가 다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안전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많고 그 이후에 백신 접종이 좀 더 일어나게 되면 그때부터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7월 달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8월달 정도가 되면 확진자 수에 있어서도 더 좋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더 좋은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점쳐적입니다.]

[앵커]

정부가 백신 접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7월부터는 야외에서 1차 접종이라도 마친 사람들은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가능하면 마스크를 써주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렇습니다. 이제 백신 접종이 훨씬 더 광범위하게 일어나서 50% 정도 되면  지금 미국에서 보는 것처럼 마스크를 대부분 열 상황이 되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마스크를 다소 착용하는 것이 본인에게나 아니면 사회적으로도 좋다는 거죠. 다만 마스크를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연다고 하더라도 일단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은 안전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여전히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마스크를 여전히 착용하셔야 되고 백신을 접종하신 분들은 정부가 얘기하는 것처럼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백신 접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하기를 권고해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11월 말까지 집단면역 달성 시기도 조금 당겨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겁니까?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더라도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이런 말씀인데 그 가장 큰 이유는 변이 바이러스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10월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1592건이라고 합니다. 영국 보건부 장관이 발표를 한 내용인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40% 빠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만큼 변이  바이러스 정말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변이 바이러스는 사실 많이 과장되고 좀 언론을 통해서 왜곡된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전 세계 사례를 보면 걱정할 필요는 별로 없는데요. 우선 하나는 원래 바이러스가 많은 곳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스라엘 같은 데 보면 변이 바이러스가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백신으로 다 통제가 된다는 거죠. 영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에도 최근에 하루에 3000명 내지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거든요. 조사를 해 보니까 백신 접종을 안 한 분들이 주로 감염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백신 접종이 된 분들은 기존의 백신으로 통제가 가능하다는 거죠. 또 하나는 최근에 사이언스에 보고된 게 있는데요. 브라질, 브라질이 WHO가 지정한 사례 변이 중의 한 국가입니다. 사례 변이 중의 한 국가가 브라질인데 이 마을에 인구가 4만 5000명 정도 되는 마을인데 백신 접종을 지난 2월부터 4월에 걸쳐서 두 차례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마을이 마치 오아시스처럼 다른 주변의 마을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굉장히  나쁜데 이 마을만 어떻게 됐냐면 확진이 80%가 줄어들고 그다음에 병원 입원은 86%가 줄어들고 사망은 95%가 줄어들면서 이웃 마을과는 완전히 다른. 그래서 브라질에서 S프로젝트라고  시크릿,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라고 해서  백신이 얼마나 효과 있나 이 마을에 대해서 테스트를 했는데 이럴 정도로 좋은 효과를 거둔 거예요. 그래서 브라질이 확실히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 이것을 사이언스 매거진을 통해서 발표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브라질이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취했던 국가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의 백신으로 충분히 통제가 가능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변이 바이러스를 걱정하기보다는 오히려 백신 접종을 어떻게 하면 속도감 있게 하는가 이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전남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전면 등교수업을 재개합니다. 이제 2학기부터 전국적으로 모든 학생들이 등교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이  되고 있는데 그래서 말이죠. 이스라엘이나 미국, 캐나다처럼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우리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설대우/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 저는 조금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하나는 이 연령대에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아마 될 것 같은데 화이자 백신이 이 어린아이들에게 심근염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또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잘 돼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이 연령대의 어린아이들 중에서 중증 또는 사망의 케이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이 보호를 받으려고  하면 먼저 신속히 진단되고 신속히 치료에 돌입하게 되면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린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심지어는 미국, 영국 다른 국가에서 많이 관찰이 됐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그만큼 신속하게 진단을 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한다고 하는 것은 다른 어른들이 백신이 접종이 될 경우에는 충분히 보고가 되고 오히려 어린 아이들은 위험에 빠지기보다는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양상에 있는 아이들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사회적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게 되어서 집단면역에 도달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통제가 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실이 더 많을 수 있는 어린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건가 하는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이 백신을 재정 투입 대비 이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그렇게 썩 이익이 크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것은 심층적으로 고려를 해 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은 신중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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