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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세워야!" 조종석 난입 시도…아찔한 비상착륙

입력 2021-06-06 19:55 수정 2021-06-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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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많이 맞은 미국에선 비행기 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죠. 그래서 그런지, 최근 비행기 안에서 별별 소동이 다 벌어집니다. 승무원이 승객에게 맞아 이가 부러지는가 하면, 한 승객이 조종석에 난입하려다 비행기가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비행기 안에서 유니폼을 입은 승무원과 승객들이 한 남성을 제압합니다.

조종석 난입을 시도하던 용의자입니다.

[용의자 : 비행기 멈춰요, 멈춰요. 이 비행기를 세워야 합니다! (다리를 잡고, 뒤로 밀어야 합니다.) (내가 잡고 있어요.)]

이어 끈으로 손목을 묶어 꼼짝 못 하게 합니다.

비행기는 중간에 비상 착륙했고, 용의자는 맨발로 손발이 묶인 채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금요일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160여 명을 태우고 LA에서 출발해 내슈빌로 가던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갑자기 한 남성 승객이 조종석으로 돌진했습니다.

그리곤 문을 두드리며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이때 다른 승객이 제지해 쓰러졌고, 승무원이 나서 함께 제압했습니다.

[그레이스 챔블러/당시 승객 : 극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살아 있는 게 다행입니다. 마치 영화 같았습니다.]

델타항공 측은 승무원과 승객들이 통제 불능 남성을 붙잡았으며,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승객은 납치 시도 때문에 비상 착륙했다면서 승무원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트윗에 썼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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