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지난 3일) : 골 욕심 같은 건 없고, 어떻게 하면 내가 다른 선수들 도와줄 수 있을까.]
골 욕심이 없다던 주장 손흥민 선수의 말처럼 어제(5일) 축구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 대표팀은 완벽한 팀플레이로 5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직접 넣은 건 한 골도 없지만 세 골이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돼 '승리의 부적'이라는 찬사도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4대 0으로 승기를 잡은 후반 27분.
손흥민이 환상적인 볼 컨트롤로 수비를 허물더니 권창훈에게 공을 넘깁니다.
공을 다시 이어받은 황의조가 멋진 힐킥으로 경기 마지막 골을 만듭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 90분 내내 손흥민의 재치는 여러 번 빛났습니다.
후반 11분, 손흥민의 코너킥은 김영권의 골로 연결됐고 후반 17분 프리킥 찬스에선 손흥민이 찬 공을 골키퍼가 처내자 권창훈이 왼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네 명의 선수가 다섯 골을 넣은 경기.
그 중 후반 세 개의 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FIFA는 손흥민을 '슈퍼스타'이자 승리를 이끈 '부적'이라고 불렀습니다.
상대팀 감독은 한국의 선수 누구 하나 쉽게 볼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야즈굴리 호자겔디예프/투르크메니스탄 감독 : 대한민국 대표팀 수준이 투르크메니스탄보다 높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조 1위를 지킨 우리 대표팀은 오는 9일 스리랑카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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