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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정지 2년간 유지"

입력 2021-06-05 11:18

닉 클레그, "최고 제재 받을 만큼 심각한 위반"
내년 중간선거까지 주류 소셜미디어 접근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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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클레그, "최고 제재 받을 만큼 심각한 위반"
내년 중간선거까지 주류 소셜미디어 접근 불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정지 조치를 최소 2년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정지 2년간 유지"

페이스북은 지난 1월 6일 미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후 가담자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잠정 정지시켰습니다.

이후 최근 독립 감독 위원회를 열어 제재 조치를 2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닉 클레그 페이스북 글로벌 담당 부사장은 "상황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그의 행동은 우리의 최고 제재를 받을 만큼 심각한 위반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이 돼야 페이스북에 복귀할 자격을 얻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이 때에도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복귀가 공공 안전에 끼칠 위험 영향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계정이 복원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로 콘텐츠 규정을 위반하면 가중 제재를 통해 영구정지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페이스북은 주요 정치인이 올린 게시물의 경우 콘텐츠 규정을 위반해도 그대로 놔두는 정책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정치인의 게시물은 논란의 소지가 있더라고 공적 관심사에 속한다고 판단해 일반 이용자의 게시물과 달리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미국 중간선거까지 대표적인 주류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정지 2년간 유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애용해 온 트위터로부터 이미 영구정지 조치를 당했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개설했던 블로그 페이지도 별 인기를 끌지 못하자 영구폐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조작된 2020년 대선에서 우리에게 투표한 7500만명의 사람과 많은 다른 이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검열하고도 처벌 없이 넘어가도록 허용해선 안 되며, 결국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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