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전 세계 나라들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던 백신은 8천만 회 접종분이죠. 이 가운데 우선적으로 2500만 회 접종 물량을 어떤 나라에 얼마나 지원할지에 대한 세부 제공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한국도 언급됐는데, 얀센 백신 101만 회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얀센 백신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는 잠시 후 미국을 떠나 내일(5일) 새벽 서울 공항에 도착합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백신 2500만 회분을 먼저 어디로 보낼 것인지 공개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전 세계에 제공하기로 한 8000만 회분에 대한 첫 이행 계획입니다.
우선 1900만 회분이 국제연합체인 코백스를 통해 취약지역에 분배됩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코백스를 통해 최소 75%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국가에 최대한 공평하게 돌아갈 것입니다.]
나머지 600만 회분은 이웃 나라와 동맹국 등에 직접 지원됩니다.
한국도 언급됐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가장 가까운 이웃인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미군이 지휘권을 공유하는 한국과 같은 우방국도 해당됩니다.]
자세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군을 특정한 점으로 미뤄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인 얀센 백신 101만 회분 제공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백신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군 수송기로 서울 공항에 도착합니다.
백악관은 나머지 5500만 회분에 대한 공유 계획도 며칠 안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성인의 52%가 접종을 완료했고, 적어도 한 번 백신을 맞은 비율은 63%에 이릅니다.
뉴욕은 지난 1월과 비교해 신규 감염자는 95%, 입원율은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미국 뉴욕시장 : 여러분의 백신 접종 덕분입니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얼마나 큰 진전입니까?]
보건당국은 가을 학기 대면 수업 정상화와 함께 교내 마스크 착용 지침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