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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윤성환 구속, 승부조작 의혹도…야구계 '긴장'

입력 2021-06-04 08:19 수정 2021-06-0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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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투수였던 윤성환 전 선수가 불법 도박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인에게 현금 5억 원을 받아 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승부 조작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마운드 위 윤성환은 뛰어난 제구력으로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즐겼습니다.

135승을 쌓으며 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다승 투수가 됐고 4년 연속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삼성 팬들 사이에서는 '윤태자'로 불리며 2010년대 삼성 야구 왕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어제(3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 들어선 윤성환의 어깨는 한껏 움츠러들었습니다.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질문에도 답할 수 없었습니다.

[윤성환/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 (불법 도박 혐의 인정하세요?) (승부 조작 혐의 인정하세요?)]

윤 씨는 지난해 9월 A씨에게서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은 윤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일각에선 승부 조작 의혹도 제기됩니다.

윤성환은 지난해 8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SK를 상대로 1회에만 사사구 4개를 내줘 승부 조작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불법 도박만으로도 리그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만약 승부 조작 사건으로까지 번진다면 KBO리그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윤성환은 지난 2015년에도 해외 원정도박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 11월 구단에서 방출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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