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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모델 출신 당 대표 탄생할 것인가!"

입력 2021-06-03 20:53 수정 2021-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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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모델 출신 대표? > 입니다.

요즘 2년 전 한 남성잡지의 표지가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띄워드리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좀 하시고요.

귀여운 잠옷을 입고 칫솔을 문 채 눈을 반쯤 뜬 이 사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이준석 전 최고위원입니다.

당시에도 화제였는데요.

[양원보/기자 (2019년 / JTBC '정치부회의') : 앞면이 아니라 뒷면 표지라죠. 어쩐지 고 반장 '이번 8월호는 안 살 거예요, 선배' 하길래 왜 그런가 했는데…]

이게 다시 소환되면서 이 잡지사는 '이러다 우리 모델 출신 야당 대표 나오는 거 아냐??' 이런 홍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선 지금과 비슷하게 얼결에 반페미니즘의 선두주자가 됐다, 알바하는 남자들이 서비스 많이 준다, 이런 얘기했더군요.

30대, 국회의원 경험도 없는 후보가 1등으로 본선에 진출하면서 이 후보의 과거가 잇따라 소환되고 있는 건데, 이중 몇몇은 공격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 바른미래당에서 징계받은 것도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매우 심한 말씀을 하셨다가…]

[이준석/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 사석에서의 발언이었고 '안철수 대표가 그렇게 하면 XX 되는 거지'란 발언했습니다. 근데 거기서 저는 그것이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이라 생각하지 않고요.]

이건 2년 전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해 욕설했다가 최고위원직을 박탈당한 과거가 소환된 거고요.

또 지난 총선 앞두고 유튜브에서 한 이 발언,

[여성신문TV : 21대 국회에서 내가 있는 당이 압승해가지고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이걸 두고도 경쟁 후보는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 공정하게 하는 거 못지않게 공정하다고 믿어지는 것도 중요하거든요. (이준석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과는 사실은 특별한 관계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이준석 돌풍이 계속되자, 정치권에선 '이 적 이' '이준석의 적은 이준석'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결국 다른 변수보다 후보 본인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뭐 이런 뜻이겠죠.

다음 브리핑 < 백신 맥주 > 입니다.

혹시 맥주 한잔 드시며 시청하고 계신가요?

갑자기 웬 맥주 얘기냐, 하실 거 같은데 미 백악관 연설에서 이런 구호가 등장했습니다.

[주사 맞고 맥주 한잔 드세요. 21살 이상 모두에게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축하하기 위해 무료 맥주가 제공될 것입니다.]

무슨 얘긴가 하면, 미국은 다음달 초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에게 백신 맞히겠다, 이런 목표 세웠거든요.

그러자 한 맥주회사가 이날, 백신 맞은 성인에게 맥주를 사겠다고 한 겁니다.

앞서 백악관 참모는 '연애 코치'로 나서기도 했는데요.

[앤디 슬라빗/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 : 우리는 우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한 가지를 찾았습니다. 백신입니다.]

백악관은 유명 데이트 앱과 손 잡고 프로필에 백신 접종 여부 표시하는 서비스 하기로 했는데, 백신 맞으면 데이트가 성사될 확률이 14% 높아진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들 공략하려는 거겠죠.

그런가하면 태국에선 '백신 택시'가 등장했습니다.

택시 위 LED 장치에 '백신'이라고 쓴 차 보이시죠.

기사가 접종을 다 마쳤단 표신데 승객은 안심하고, 기사는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 노린 겁니다.

중국 상하이에선 백신 맞으면 걸그룹이 도장을 찍어주기도 했고, 홍콩에선 접종자에게 추첨을 통해 15억 원짜리 아파트를 주겠단 부동산 회사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이벤트, 우리나라에서 하면 더 잘될 것 같죠.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한 각국의 아이디어가 참 기발한데, 맞을 백신이 없단 소식보단 반가운 내용이네요.

오늘(3일)은 브리핑이 하나 더 있습니다.

뉴스룸 개편과 함께 다음주부터 백브리핑도 새롭게 바뀝니다.

다음 브리퍼는? 전직 최 반장, 최종혁 기자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요, 그동안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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