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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앓는 남매의 춤 영상…수천 만 조회수 기록하며 폭발적 반응

입력 2021-06-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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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남매가 춤추는 영상이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북 수마트라에 사는 수르야 마누룽(27)은 일주일 전쯤 자신과 가족이 춤추는 영상을 틱톡에 올렸습니다.

 수르야 마누룽 남매가 올린 춤추는 영상. 〈틱톡 캡처〉 수르야 마누룽 남매가 올린 춤추는 영상. 〈틱톡 캡처〉

수르야는 "(그게) 첫 번째 영상이었다"며 "계정 팔로워 수가 수십만 명으로 늘어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그는 동영상 몇 개를 더 올렸습니다. 그 결과 한 영상이 사흘 만에 2600만 회 이상 조회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들이 올린 다섯 개 동영상의 조회 수를 합하면 4700여 만 회나 됩니다.

수르야와 형제 넷은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여섯 명의 남매 중 한 명만 출생할 때 안면 기형이나 트리처콜린스증후군이 없었다고 합니다.

트리처콜린스증후군은 특정한 머리뼈 부위의 발달 부전으로 머리뼈와 얼굴 부위에 기형을 갖게 되는 유전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 5만 명당 1명 비율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 '원더(2017년)'가 이 트리처콜린스증후군을 다루기도 했습니다.

건설 노동자로 일하는 수르야는 "(다른 사람에게) 종종 괴롭힘을 당한다"며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아직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얼굴 모양이 다르지만 다른 주민들과 잘 지낸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영상을 본 뒤 댓글을 통해 "당신은,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은 얼마나 위대합니까",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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