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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 금융위 "주가와 유의미한 관계 없어"

입력 2021-06-03 15:22

세계증시 움직임과 유사... '공매도 충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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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움직임과 유사... '공매도 충격' 없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일 재개된 공매도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원활하게 안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와 판 뒤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이 납니다.

금융위원회가 공매도 재개 후 한 달 간(5월 3일~6월 2일) 주식시장 동향을 점검한 결과 공매도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이전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공매도와 주가 간의 유의미한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매도가 재개된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의 하루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882억 원으로, 공매도 거래가 중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6,542억 원에 비해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13조 7천억 원(20년 3월)에서 25조 4천억 원(21년 5~6.2)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 폭이 크다고 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와 주가 사이에 유의미한 관계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과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변동률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0.9%, HMM +20.5%, LG화학 -13.4%, 셀트리온 +0.2% 등으로 규칙적인 관계가 없었습니다.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직전 거래일(4월 30일) 대비 2.4% 올랐고 코스닥은 0.2% 하락했습니다.

금융위는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세계 증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고, 국내 증시의 경우 세계 증시보다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약 300여 건의 점검 대상을 선정해 불법 공매도 여부와 업틱룰(공매도 시 매도호가를 직전 체결가 초과로 제시하도록 제한한 규정) 위반 등을 심층 점검했다"며 "거래소 감리 후 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금융위 및 금감원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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