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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고개 숙인 송영길…이재명 "당대표 입장 존중"

입력 2021-06-0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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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입시 비리 사건 등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이 회고록을 내면서 다시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고 당 안팎의 의견과 여론이 크게 엇갈리자 일정 부분 선을 그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일에 말을 아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송 대표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취임 한 달 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전 장관 문제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녀입시 관련 의혹 국면 때 조 전 장관을 무조건 감싼 걸 반성한단 취지에서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송 대표는 4.7재보선에서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 청년층을 향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인맥으로 서로 (자녀들을)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수사와 재판에 대해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검찰을 향해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또 친문 좌장이랄 수 있는 이해찬 전 대표의 사과도 거론하며 당내 반발을 의식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해찬 전 대표께서도 이 문제는 사과했던 문제이고 저희 당의 입장은… 공정의 가치 상실에 대해서 분명히 사과드리고.]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도 '조국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침묵을 깬 겁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당대표께서 입장을 내셨으니 저는 뭐 당원으로서 당대표 현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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